요즘 20대 이렇게 주문해요✨대학가 음식 트렌드

#9월 #개강 #20대 #대학가음식 #트렌드

2023. 9. 4.

외계레터가 도착했어요!

안녕하세요 외계인 님 🙌 9월의 시작, 전국 학교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하나 둘 새학기가 시작되는데요. 오늘은 개학/개강을 맞이해 바글바글해질 대학가의 음식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 오늘의 외계 보고

20대 도시락 주문수 TOP5
요즘 대학생 주문 트렌드
홍대 브런치X굿즈 맛집 '소담상회'
<치즈인더트랩> 속 편의점 음식
주머니가 가볍던 시절 메뉴 선택 기준
'적은 양, 훌륭한 맛 V S많은 양, 평범한 맛'

가볍지만, 든든한 도시락 한 끼 🍱

강의, 시험공부, 과제 등으로 바쁜 대학생활. 밥 먹을 시간도 아까운 대학생들은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종류도 맛도 다양한 도시락 중 대학생들은 어떤 메뉴를 가장 많이 주문했을까요?

(22년 9월 20대 도시락 주문수)

요즘 대학생, 이렇게 주문해요 🎒

개성이 뚜렷한 요즘 대학생들의 성향은 먹는 음식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배달 주문으로 확인하는 대학생들의 식습관과 음식 취향을 알아보아요!

참치는 못 참치
가성비가 중요한 대학생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 중 하나인 컵밥! 언제 어디서든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컵밥은 고기, 해산물, 채소 등 선호하는 식재료를 조합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죠.

그중에서도 배민에서 가장 많이 주문된 컵밥 재료는 ‘참치’였어요. 짭조름하며 고소한 풍미가 특징인 참치는 다양한 컵밥의 재료로 사용되는데요. 참치마요, 참치샐러드, 참치김치 등의 컵밥 메뉴가 많이 주문되었어요.

다양한 음식을 경험해요
대학생 지구인들의 맛 취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배민 앱에서 검색한 메뉴들만 나열해도 음식에 대한 이들의 신념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2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음식은 마라탕(중식)이었어요. 그 뒤를 이어 초밥(일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버거), 샐러드(채식), 국밥(한식)을 많이 검색했죠. 여러 음식을 시도하며,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대학생들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어요. (22년 9월, 20대 고객 검색 순위)

실속있게 포장해요
대학생들의 또 다른 특징은 ‘포장’ 주문을 선호한다는 점이에요. 직접 음식을 픽업하게 되면, 배달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 이들은 어떤 메뉴를 자주 포장했을까요?

20대 고객이 가장 많이 포장한 메뉴는 ‘아메리카노’에요. 시험공부를 하거나 과제와 씨름하며, 카페인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겠죠. 음식 중에서는 떡볶이를 가장 많이 포장했어요. 합리적인 가격대에 호불호 적은 대중적인 맛,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먹기 좋다는 장점 때문이겠죠.

우아하게 대학가에서
브런치 어때요? 🍝

10년 전, 초창기 브런치 카페의 주요 고객은 30대였는데요. SNS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20대 고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 되었어요. 오늘은 대학가 중, 인구 유동 수가 많기로 유명한 홍대입구역의 핫한 브런치 카페를 소개해드릴게요.

홍대 이색 브런치X소품샵 소담상회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소담상회는, 핸드메이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아이디어스’ 작가님들이 생산한 원물로 만든 먹거리와 소품을 판매하는 공간이에요.

이미 홍대 브런치 맛집으로 통하는 ‘소담상회’에는 파스타, 리조토, 카페 음료, 디저트 등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요. 이곳의 메뉴 설명에는 ‘도래푸드 수제부각 작가님의 김부각을 얹은 ‘한우 육회’, ‘소금집 작가님의 베스트 셀러 ‘수제 베이컨 뇨끼’ 처럼 작가님의 고유한 개성이 담겨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요.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idusplace.seogyo

작가님들의 개성이 담긴 음식 그리고 소품
소담상회는 특히 10-20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그 이유 중 하나로 소품샵이 있어요. 소품샵에도 핸드메이드 작가님들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수공예로 만든 악세서리, 컵, 접시 등과 이곳에만 파는 특별한 주류 등. 매장 규모도 넓어서 구경할 거리도 한 가득이에요.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맛있는 음식에 다양한 소품들까지 모두 만끽하기에는 하루도 부족해서, 여러 번 두고 두고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20대 시절 활기찬 홍대 거리를 다시 거닐고 싶으신 분이라면, 홍대 ‘소담상회’를 방문해보세요.

위치 : 서울 마포구 홍익로5길 31 1층
시간 :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6:00
정기 휴무 : 매주 월, 화요일
소담상회 더 자세히 알아보기 >

난 큰 게 좋다니까요,
뭐든 큰 게 좋다고요 🍙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주인공, 대학생 홍설은 소위 ‘금수저’로 알려진 선배와 점심을 먹게 돼요. 그들은 교내 편의점에 마주 앉지만, 선배는 삼각김밥 포장을 제대로 뜯지 못하죠. 주인공이 이상하게 보는 것을 느끼자, 선배는 멋쩍어하며 말합니다. “편의점에서 뭘 사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삼각김밥을 서툴게 뜯는 모습으로 남다른 삶을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사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대다수 학생은 편의점 음식에 익숙해요. 용돈이나 알바비로 생활하는 10~20대에게 매우 합리적인 옵션이거든요. 빠르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기도 하고요. 이런 이점 덕분에, 바쁜 직장인들 역시 편의점 도시락을 찾기도 해요.

최근 편의점 음식 트렌드는

‘대대익선(大大益善)’이에요.

제품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양과 가성비를 따지게 된 것이죠. 올해 6월 이마트24의 김밥과 삼각김밥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빅’, ‘더블’, ‘대용량’ 키워드를 넣은 제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해요. 같은 맥락으로, 기존 컵라면 8.5개를 합친 양을 자랑하는 GS25의 ‘팔도 점보 도시락’ 라면도 큰 인기를 보여줬고요.

반면, 맛과 토핑으로는 여전히 클래식이 사랑받고 있는데요. CU의 판매량 기준, 삼각김밥 인기 순위는 다음과 같아요.

🍙 1위 : 참치마요
🍙 2위 : 스팸김치볶음
🍙 3위 : 스팸마요

재미있는 점은, 배달앱에서도 ‘더 큰 사이즈’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거예요. 배달의민족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용량’, ‘점보’ 키워드를 포함한 메뉴의 주문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요. 선택과 집중의 시대, 특별한 식사와 가성비 좋은 식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거죠. 🍚

주머니가 가볍다고

먹는 양까지 가볍진 않다!🍚

지난주, 주머니가 가볍던 시절 나의 메뉴 선택 기준 ‘적은 양, 훌륭한 맛’ vs ‘많은 양, 평범한 맛’ 먹취향 조사에선 56.5%의 외계인 친구들이 맛은 평범하지만 많은 양의 메뉴를 선택한다고 응답했어요. 양은 적지만 퀄리티 높은 메뉴를 선호하는 외계인 친구들도 많았는데요! 다양한 의견을 확인해 보세요.

많은 양, 평범한 맛(56.5%)

🍣 주머니가 가난하던 시절, 적은 양에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하면 남들은 허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이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동기부여’였던 것 같아요!

🥇 다른 친구들이 매점도 가고 배달 음식도 시켜 먹을 때, 한 달, 두 달 급식만 먹고 버티면서 꼭 가고 싶었던 비싼 빵집에 가서 빵을 사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유가 없을수록 한 입을 먹어도 기억에 오래 남고,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 어릴 때는 비교적 저렴하고 양이 많은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 돈을 벌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다 보니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적은 양이지만 맛있는 것을 더 많이 찾게 되더라고요!

적은 양, 훌륭한 맛 (43.5%)

🍚 자취할 때, 푸짐한 양의 짬뽕집에서 짬뽕을 시켜 첫 끼는 면만, 두 번째 끼는 국물의 반 정도에 밥을 같이 먹고(말아 먹는 거 아니에요!) 마지막 끼니는 물과 양념을 더 추가해 두부나 콩나물 등을 넣어 먹으면서 식비를 아꼈습니다!

🏃🏻 저는 체육특기생이었어요. 많은 운동량에 늘 굶주려 있었답니다. 그래서 맛보다는 양을 채워야 했기에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주는 곳이 최고의 맛집이었어요! 학교 앞 떡볶이 가게를 자주 갔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늘 푸짐하게 떡볶이를 담아주셨어요!

😀 주머니가 가벼울 땐, 배부르고 든든하게 먹는 게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평범한 맛이지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면 몇 시간 뒤 또 배가 고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옥수수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고소하고 달큰한 맛에 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인 식재료 옥수수! 아이스크림, 과자 등 옥수수를 재료로 한 많은 음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옥수수는 있는 그대로를 가열해 먹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데요! 우리 외계인 친구들은 옥수수 어떻게 먹는 것을 더 선호하시나요?